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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llen

<The Last Remnant OST - Beat the Odds>

이번 퀘스트는 [라스트 램넌트 : 디스크1] Frustrations에서 말씀드렸던 브림슬라부스에 봉인되었는데, 르샤우의 어리석은 판단(윈게일의 말로는...) 때문에 그 봉인이 풀려버린 몬스터를 잡으러 가는 내용입니다.

이 퀘스트를 깨지 않고 바로 운데발트에 가도 좋습니다만, 그럴 경우 고대 유적(The Ancient Ruins)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정말 고대 유적만큼 후반부에 능력치 올리기 좋은 노가다 장소도 없는데다, 최종 단계의 무기 업그레이드에서 반드시 있어야하는 Jewel Steel, Reya's Note(길드태스크 및 EX보스전을 통해서도 얻을 수는 있습니다.)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 퀘스트는 꼭 클리어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아......ㅠㅠ"
이 퀘스트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이셨을 겁니다. 이번에 나오는 몬스터는 말도 안되게 강합니다. 저는 이 라스트 램넌트가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턴제 JRPG 게임인데, 이런 장르에도 최악(?)의 퀘스트를 만들 수 있구나 싶더군요. 너무 강한데다가 어떻게, 어떻게 버텨도 열번째 턴에서는 자동으로 게임 오버가 뜨거든요. 퀘스트 The Fallen에 관해서는 Dulce Siesta 님의 블로그에도 자세히 나와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아래는 폴른(TheFallen)이 시전하는 기술목록입니다.

Turn 1 - Divine Retribution
Turn 2 - Blackout
Turn 3 - Whiteout
Turn 4 - Animalcule
Turn 5 - Rain of Blades

Turn 6 - Divine Retribution
Turn 7 - Life Spring (at the end of the turn) or Miracle (at the beginning of the turn)
Turn 8 - Divine Retribution
Turn 9 - Rain of Blades
Turn 10 - Armageddon (ends fight)


마지막 턴은 게임 오버구요, 다섯번째 턴, 아홉번째 턴의 Rain of Blades는 라스트 램넌트에 나오는 온갖 종류의 검들이 튀어나와서 비처럼 쏟아지는 공격입니다. 물리공격이죠. 가장 뼈아픕니다. 그리고 일곱번째 턴의 Life Spring은 여러분이 여태까지 깎아내린 체력을 저 자식이 50%나 회복하는 기술입니다. 저거 나오면 돌아버립니다. ㅡㅡ;;; Miracle은 몇 번 설명해서 아시겠지만, 특히 이 녀석이 쓰면 전혀 다른 느낌의 몬스터가 됩니다. 말그대로 몬스터입니다;;; 나머지 기술은 모두 미스틱 공격인데, 그 중에서 네번째 턴의 Animalcule... 맞으면 정신이 없습니다. 살아도 온갖 상태이상 때문에 산 것 같지 않은데, 치료를 해도 그 뒤에 바로 나오는 Rain of Blades를 맞으면 전원사망하기 좋죠.ㅠㅠ 저거 외에도 물리공격, ApocalypseHand of God을 중간중간에 쓰는데, 물리 공격이고, 생각보다 이것들도 골치아픕니다. 특히 Miracle 이후의 이 공격들은 정말...어우...

때문에 왠만하면 길어도 5턴 안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하게는 Rain of Blades를 맞기 전에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이 고난을 쉽게 헤쳐나갈 열쇠는 분명 있습니다. 다만 그 열쇠를 얻기 위해 지금부터 피나는 노가다를 하셔야만 합니다.

첫번째, Cachexia(상대의 AP를 0으로 만듭니다.)를 익히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의 파티에는 틀림없이 Hexes를 익힌 유닛이 최소 한두명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까지 익힌 캐릭터도 좋고, 좀 더 노가다를 해도 좋다면 "비록 Hexes는 별로 못익혔지만 이 캐릭터는 내가 끝까지 키우겠다"는 녀석을 유니온 리더로 두고서, 최종 단계 Cachexia까지 익힙니다. 솔직히 이걸 해내기가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은 분명합니다.

두번째, 폴른의 공격을 맞으면 빨피가 뜨기 쉬우므로, 이 때 유니크 아트가 발동하는 랏슈(탈리스만 가드), 이리나(멀티캐스트; Omnistrike), 에미(백화요란)를 유니온의 리더로 놓습니다. 에미의 백화요란은 [라스트 램넌트 : 디스크2] The Fated One을 클리어해야 얻을 수 있구요, 이리나의 멀티캐스트는 컴뱃 아트를 꾸준히 쓰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익히게 됩니다. 리더로 놓으면 더 잘 되겠죠?ㅎㅎ

세번째, 모럴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모럴은 이번 퀘스트에서 특히나 신경써야 합니다. 각종 미스틱 아트나 아이템 아트를 이용하셔도 좋구요, 유니온들을 끝까지 다 살려서 Strike from the sides!를 골라 옆치기를 통해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만일 도무지 못 이기겠다면, 배틀랭크가 80이 될때까지 노가다를 해보세요. 80이 되면 폴른과의 전투 시작시에 모럴이 가운데에 놓이더군요.

네번째, Wards를 자주 걸어줍니다. 배틀랭크가 50이 되면 파구즈와 파리스가 Wards를 배웁니다. Protection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상당수가 미스틱 공격이란 것을 생각할 때, Orphic Ward도 매우 중요한 아트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게 자주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치료하느라 파구즈도 파리스도 정신이 없거든요.ㅎㅎ

다섯번째, 치료에 특화된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포메이션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치료가 잘되는 포메이션을 선호합니다. 뭐, 아이템 아트로 회복한다면 크게 구애받지 않겠지만, Remedies는 그 유닛의 직업, 사용하는 포메이션, 포메이션에서 그 캐릭터가 어디에 위치했는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hurch bell이나 Batwings 등을 선호합니다.


이상으로 다섯가지입니다만 웃긴 것은 아무리 저 중에서 Cachexia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 갖춰져도 못이길 가능성이 90% 이상이고, 아무리 나머지 네 개가 안 갖춰져도 Cachexia를 익힌 유닛이 하나만 있으면 쉽게 깰 수 있다는 겁니다. 그만큼 Cachexia의 비중은 절대적이죠, 특히 이 퀘스트는...

어찌됐건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피할 수 없는 노가다를 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제가 노가다하기 전과 후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일부 유닛은 나가폴에서 HP를 25% 올려주는 악세사리를 구매해서 높인 것도 있으므로 살짝 거품이 낀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노가다를 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딘가 궁금하실 겁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론 제 6길(the 6th Path)이 제일 무난하더군요. 몬스터는 얼마 없지만 쭉쭉 오릅니다. 최고죠.ㅎㅎ계속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했습니다.

돈도 벌겸 바이 제(Bai Ze)를 계속 잡아주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만일 [라스트 램넌트 : 디스크1] Wisdom's Echo를 아직도... 아직도 깨지 않았다면, 비록 백화요란은 얻지 못하겠지만 Cachexia를 익히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는데- 너무 많이 쓰면 게임이 재미없어집니다.


그렇게해서 이리나는 멀티캐스트를, 르샤우는 Cachexia를 익혔습니다. "르샤우, 네가 잘못했으니 큰 짐을 맡아야지 않겠어?"라는 생각에서 말이죠.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우선 퀘스트 설명 들어가구요, 마지막에 해외 유저의 Cachexia 없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너스로 같이 넣겠습니다.





바아룩 술집에 가서 윈게일과 대화하겠습니다.

  ...
  시간이 가까워 졌다. 곧 그 녀석이 깨어날거야, 한 때 브림슬라부스에 봉인됐던 폴른이...
  몇 세기 전, 몬스터 한마리가 나타나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혼돈과 공포만이 존재했지.
  그런데 그것의 엄청난 힘만 생각한 어리석은 자들은 그게 거룩한 존재라고 말하기 시작했다.ㅎ
  저 짐승은 램넌트를 파괴하기 위해 이 세상이 창조한 거라고 말야.
  난 그게 왜 존재하는지는 신경쓰지 않아. 간단히 말해자면 그래.
  저것이 나를 속박하고 있다. 그러니, 반드시 파괴해야 해.
  너도 따라와서 네 눈으로 폴른이 사라지는 걸 직접 보겠나?
("가겠어."를 선택합니다.)
  훌륭한 정신이야.
  이 전투에서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다. 오직 기쁨이 있을 뿐...
("ㅈㄴ 재밌겠는데?"를 선택합니다.)
  그럼 날 따라와.
(윈게일이 게스트 유니온으로 참가합니다.)

(퀘스트임에도 이벤트 영상을 넣을 정도니, 제작자들도 대놓고 어렵게 만들겠단 생각이었나 봅니다.ㅋ)
  브림슬라부스가 없어진 자리로 윈게일이 걸어갑니다.

  잠에서 깨어난 몬스터, 폴른과 폴른을 봉인했던 브림슬라부스의 옛계약자, 윈게일...
  과연 승리하는 쪽은?

이제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Cachexia를 익힌 유닛은 네번째 유니온의 리더두시기 바랍니다.

Apocalypse를 맞았는데, 다행히 에미 유니온만 그것도 약간의 상처만 입었습니다.

Hand of God도 맞았지만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랏슈의 Orphic Ward가 있으니까요. 이걸 쓰면 그 유니온 중에서 체력 회복이 가능한 유닛들은 주변 유니온의 체력도 보충해줍니다.

이리나 유니온도 살리고...

윈게일도 살리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Cachexia입니다.
데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 기술은 맞은 상대방의 AP를 0으로 만들거든요. 아무리 폴른이라 해도 이런저런 기술을 쓰려면 AP가 필요하니...

그렇게 첫 턴은 그냥 지나가구요.
그 다음에는 Strike from the sides!가 나오면 그걸 선택합니다. 모럴을 올려줘요.

하지만 Cachexia를 쓰는 유니온은 무조건 이것만 겁니다.

이번엔 파리스가 Orphic Ward를 걸려하니 파리스가 속해 있는 유니온의 유닛들이 주변 유니온들 체력 올리느라 바쁜 게 보일 겁니다.

이렇게 랏슈 유니온과 이리나 유니온에 Orphic Ward를 걸었구요.

Hand of God을 맞았지만 다행히 많이 깎이지는 않았습니다. 운도 좀 따르네요.

윈게일이 원샷에 죽었지만 무시합니다.
"넌 그냥 거기 누워있어..."

랏슈 유니온이 에미 유니온을 치료해주고요.

한 번 더 폴른의 AP를 다 날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Strike from the sides!를 랏슈네만 고릅니다.

이건 르샤우의 Cachexia를 맞고, AP가 부족해서 공격이 취소됐다는 메시지가 나오는 겁니다.

세번째 턴의 Whiteout은 맞았지만, 랏슈와 이리나 유니온은 Orphic Ward가 걸려있어서 전혀 문제없죠?
나머지 두 유니온도 저 정도면 선방했네요.

네번째 턴이 되자마자 Miracle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쫄지말고 모럴도 틈틈이 올려주고요.

체력도 보충해줍시다.

AP도 다 깎았습니다.

이제 랏슈가 멀티캐스트를 시전합니다.

혼자서 122,608이나 데미지를 입혔네요. (장하다.ㅠㅠ)
이렇게 4턴만에 끝났습니다.

  헤헤...하하하!!
  우리가 해냈어, 내가 해냈다고!! (넌 죽어서 누워있었잖아.ㅎㅎ)
  폴른이 죽었어!!
  이제...이제서야 내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어... 그를 물리칠 수 있다!!
  난 그걸 느낄 수 있어... 이 세상을 필사적으로 움켜쥐려는 그의 영혼이 느껴진다.
  헤...헤헤ㅎ... 죽을 때야, 멍청아!!
  ...
  사과하지. 내가 흥분했었군.
  감사의 뜻으로 이걸 주마.
(250,000g, Breath of the Omnipotent, Stone of the Imperator를 받습니다.)
(Alabaster Orb를 받게 되며 이제부터 랏슈는 Wards를 쓸 수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 없어... 그는 다음이니까.
  내가 그 녀석을 처리하지.

이제 바아룩 길드에서 윈게일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라스트 램넌트에 나오는 직업 가운데 Warlock이란 것이 있습니다. 모든 금기술법을 터득해야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금기술법을 전부 터득하려면 Wards를 제외한 미스틱 아트를 다 배워야겠죠? 이게 가능한 캐릭터가 딱 세 명 있습니다. 그게 바로 랏슈와 지금 보시는 윈게일, 나중에 멜피나에서 고용하게 될 르셰티우스 (Leucetius)입니다. 여하튼 윈게일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정말 좋은 캐릭입니다만, 저는 18명을 5개의 유니온으로 편성해서 모두 9,000이 넘는 HP를 만들 계획인데, 윈게일과 르셰티우스가 끼면 그러기가 힘들어집니다. 때문에 전력에서 제외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의 플레이...


IEatCheeseFlips 님의 Cachexia없이 하는 플레이...
(정말 볼 때마다 아슬아슬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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