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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글을 제일 처음 올린 것이 2012년 1월이었네요.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저도 그 때는 열정을 한가득 가슴에 품고 미친듯이 블로그에 파묻혀 살았었죠. 그러다 언제부턴가 동력이 많이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적잖은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이것이 어쩌면 저의 부족한 부분이었지 않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많은 걸 쏟아서 파고들수록 더 빠르게 지치게 되고, 그만큼 스스로의 멘탈이 으스러지며, 조그마한 자극만으로도 더욱 쉽게 상처 입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죠.


제겐 활활 타오르는 불같음은 있어도 오래도록 잔잔하게 흐르는 물같음은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전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활동이 뜸해졌던 그 분들이 이해가 갑니다.


이젠 거의 10년 가까이 흐른 세월만큼이나 제게도 크고작은 변화들이 생겨났습니다. 아직 사회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안정화가 되고 있고 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 다시 저의 소소한 취미 생활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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