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램넌트] 발레리아 파트 (ヴァレリアパート; Faleria Heart)

라스트 램넌트를 하다보면 생긴게 비슷한 짝퉁 무기가 가끔씩 보이곤 합니다.
예를 들어, 7인중의 영이 처음부터 들고 있는 아이스소드는 영문판에서 Frostsword라 나오는데, 효우노켄(Frostblade)과 얼핏보면 같은 무기로 착각하게 될 정도로 똑같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sword냐 blade냐에 따라 무기 성능도, 웨폰 아트의 습득여부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리려는 무기 발레리아 파트(Faleria Heart)도 발레리아 하트(Valeria Heart)의 짝퉁인데, 다른 짝퉁들과는 달리 상당히 특이한 녀석인지라 이렇게 글로 써봅니다.

발레리아 파트는 어디서든 만들 수 있지만, 무기 제조 레벨(Customization level)이 높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발레리아 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Twilight of the Gods 1개, Observer 5마리, Blueprint 3 99개가 있어야 하는데요, 아마 길드태스크를 전부 다 클리어해도 한 번의 플레이로는 Blueprint 3가 88개밖에 안 나올겁니다. 즉, 이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1회차가 아니라 2회차 이상에서나 가능하다는 거죠. 그리고 Twilight of the Gods는 폴른을 잡으면 자동으로 떨어지고, Observer는 고대 유적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이 무기의 스텟입니다. 아래를 보면 물리 공격력, 물리 방어력, 미스틱 공격력, 미스틱 방어력이 모두 1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의아하지 않나요? 정말 모으기가 힘든 재료들로 제작하는 무기치고는 너무나도 낮은 스텟이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

하지만 발레리아 파트의 저 1이란 숫자는 그냥 형식상의 수치일 뿐입니다.
이 무기에는 즉사효과가 있기 때문에 즉사에 면역이 되어있지 않은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발레리아 파트에 스치기만 해도 전부 사망합니다. 그리고 이 무기를 들고 있으면, 회피 효과가 급상승해서 거의 대부분의 공격을 다 피합니다. 아래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


자세히 보신 분들은 눈치채셨겠지만 발레리아 파트는 단순 Attack 커맨드를 입력해야만 즉사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위 영상에서의 플레이어도 도중에 의도치 않게 컴뱃 아트 Smash가 나와버려서, 데미지가 200을 조금 넘게만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고 있죠.

만일 몬스터의 체력 게이지에 "???"가 나와 있다면, 그 녀석들은 다들 즉사에 면역이 돼있기 때문에 이 무기의 일반 공격으로는 절대로 죽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발레리아 파트로는 광범위 아트를 잘 방어해내지도 못합니다. 이렇게나 별로 가치없어보이는 무기지만, 재밌게 쓸 수 있는 때가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봅시다.


[라스트 램넌트 : ex 미션] The Enlightened Seven을 클리어하지 못해 지금도 방황하고 있을 분들에게는 나름 신선한 전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발레리아 파트를 들고 있는 랏슈만 밀튼에게 보내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다같이 스니반만을 두들겨 패는... 말이죠.ㅋㅋㅋ

해외 유저들의 UCC를 보다보면 위처럼 랏슈에게 발레리아 파트를 준 뒤 랏슈만 한 개의 유니온을 형성하고, 나머지 17명으로 4개의 유니온을 만들어서 각성한 7인중을 잡는 영상들이 참 많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플레이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갤럭시 등의 광범위 아트에 약하다.
일반적인 데미지를 주기는 어려우며, 그렇다고 아이템 아트 다수를 배우기도 애매하다.
밀튼을 상대할 때 빼고는 쓸 일이 거의 없다.

그냥 재미삼아서 각성한 7인중 중에서도 밀튼만 갖고 놀기에 좋은 무기일 뿐이라는 겁니다. 저도 아직 이걸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갖게 되더라도 잠깐 쓰다가 금방 버리겠죠.ㅎ

EQ2Alyza 님의 각성한 7인중(Enlightened Seven) 풀게임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