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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아볼 것은 물물교환(Trade Goods)입니다. "물물교환? 이 게임에 그런 게 있었나?"하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도 지금 하는 플레이가 네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이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한 건 불과 며칠 전입니다. 정말 라스트 램넌트의 시스템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는 걸 다시 느꼈네요.ㅎㅎ

여러분도 여기저기 도시를 돌아다니며 상점에 들렀다가, 아래처럼 ???로 된 것들이 보일 때가 있을 겁니다. 가게 주인도 지금 재고가 떨어졌는데, 빨리 들여오겠다고만 하네요. 근데 이게 또 언제부턴가...

이렇게 새 상품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저도 어떻게 해야 저걸 나타나게 할 수 있는건지 몰라서, 항상 무기를 완전 처음부터 제작했었거든요. 그 비밀만 알게 된다면 지금 노라가 사용하는 Blackjack도 사실은 에리시온에서 그냥 살 수 있는 겁니다. 팔게 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샀던 거죠.

그럼 제가 왜 이 물물교환에 그렇게 집착했는가하면, 바로 이리나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에 [라스트 램넌트 : 디스크2] 제 4거점 전투에서 하나와 히나가 떨어뜨린 월화미인을 에미에게 줬잖아요? 그게... 이번 공략을 하기 전에 이리나가 미스틱 성장을 할 경우, Imperator's Staff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였거든요. 거기다 이 무기로 웨폰 아트, Imperial Aegis를 익힐 수 있는데, 이 기술에는 Orphic Ward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 전에 했던 세 번의 플레이(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이 네번째 플레이입니다.)에서는 항상 월화미인을 이리나에게 줬던데다, 에미가 이리나보다 공격력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로서 큰맘 먹고 에미에게 줬더니, 이 놈의 Imperator's Staff를 안 팔아서 완전 짜증났거든요. 이러다 진짜 "이리나는 이번 판 끝날 때까지 꼬챙이만 들게 되는건가..."했어요. 물론 저 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메인스토리를 진행해서 성역에 들어가 바이 제 이상의 몬스터, 팔락(Falak)을 산채로 잡아야 하거든요. 근데 바이 제는 무조건 잡히는 반면, 팔락은 잡힐 때까지 리셋과 전투를 반복해야 합니다.ㅠㅠ

어쨌건 이건 물물교환에 관한 글이지 황제의 무기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제자리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Wikia의 물물교환 페이지를 연결했구요, 항상 그렇듯 같이 보면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물물교환의 기본은 몬스터 판매입니다. 그 동안 열심히 잡은 몬스터를 팔아야 저 ???가 상품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근데 위에 링크한 Wikia를 보니 물물교환을 할 때 트레이드 랭크(Trade Rank)란 개념이 들어가더군요. 총 9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서 언급했던 황제의 무기는 9단계, Blackjack은 8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 제 (Bai Ze)란 글에서도 살짝 말씀드린 것처럼, 전 이미 바이 제 수십마리를 잡았어요. 그리고 그걸 다 팔았는데도 황제의 무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이 제에, 그것도 수십 마리면 거뜬히 9단계도 열려야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Wikia를 보니 아니더군요. 완전 깜놀했습니다. 바이 제 1,000마리를 팔아도 9단계는 열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로 나오는 상품들을 사려면 그에 맞는 포인트를 채워줘야만 하거든요. 아래 스샷을 같이 보도록 합시다.

우선 각종 트레이드 랭크가 9단계인 것들을 일부만 넣어봤습니다.
제일 상단에 8종류의 포인트가 쭈욱 적혀있네요. 그리고 그 밑에 적힌 숫자들은 해당 상품을 나오게 하는데 필요한 포인트를 의미합니다. 빈 칸은 당연히 0이구요. 이제 제가 이리나에게 주고 싶어하는 Imperator's Staff를 위해 필요한 포인트를 살펴보세요. 그리고 다음 스크린샷을 봅시다.

아래는 바이 제 한마리를 팔았을 때, 올라가는 포인트입니다.
7번째 장비 포인트(Equipment Points)가 0이죠? 하지만 위의 스샷에서는 황제의 무기와 악세사리들을 나오게 하는데에 이 장비 포인트가 129나 필요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아시겠나요? 사실 장비 포인트를 제외하고 보면 바이 제는 14마리만 잡으면 되는 거였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바이 제 1,000마리를 잡아서 팔아도 소용없다고 했던 거구요.

그리고 몬스터는 아무 곳에서나 팔아도 되며, 포인트가 각각의 무기별로 따로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황제의 무기를 2개 사려고 하는데, 장비 포인트가 "129 × 2"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다른 포인트도 마찬가지구요.

여하튼 이제 황제의 무기를 사려면 장비 포인트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몬스터를 잡으러 가야겠죠? Wikia를 살펴본 결과 같은 Family(Fly, Jhana, Dragon, Divine 등)의 몬스터들끼리는 반영되는 포인트 종류도 모두 같더군요. 하지만 레어 몬스터인지, 일반 몬스터인지에 따라 마리당 포인트는 같은 종이라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렇게 해서 장비 포인트를 올리는데 가장 최적의 장소가 다크 포레스트란 것을 알게 됐구요. 여기에 나오는 몬스터는 거의 다 장비 포인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맵 전체를 다 돌기보다는 그냥 입구에 있는 Shellfly와 Giant Shellfly만 링크걸어서 잡는게 훨씬 빨리 몬스터를 모을 수 있더군요.
우선 입구 근처의 세마리를 링크걸고...

게이 볼그나 메가로어로 쓸어 담았습니다.

보통 한 번에 평균 5~6마리 정도 잡히구요, 월드맵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잡기를 반복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운데발트 Gefyri에 있는 Lucros's Armory를 찾아갑니다.
그동안 모았던 몬스터를 다 팔겠습니다.

드디어 황제의 무기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_< 캬아~~~
Imperator's Sword는 다비드에게 줬습니다. 근데 최종무기로는 인식하지 않더군요.

Imperator's Lance는 다리엔에게 줬구요, 마찬가지로 최종무기로는 인식하지 않습니다.

이리나에게 드디어... 이리나는 Imperator's Staff를 최종무기로 봅니다.ㅋㅋㅋ

Imperator's Shield는 가브리엘에게 줬어요.
가브리엘은 제 랏슈가 지금 애용하고 있는 Soulshield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대한 같은 무기를 쓰지 않게 하려고 이걸 줬습니다. 역시 최종 단계의 무기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Imperator's Pendant는 랏슈 줄라고 샀는데, 뜻밖에도 노라가 달라더군요.
알고 보니 노라는 밸런스 성장시 스피드가 오르는 악세사리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노라처럼 양손 메이스 기술을 쓰는 유닛들은 보통 스피드가 느려서 상대가 잘 안맞을 때가 있는데, 오히려 잘됐네요.ㅋㅋ

지금까지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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