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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라이젠 3700X로 바꾸고 CPU의 멀티스레드 성능을 최대한 체감해보고 싶어서 7-zip을 이용해 압축을 동시에 2개 돌려봤습니다. 근데 스레드 16개로 극한의 압축을 수행했더니 한개만 돌려도 혼자서 램을 거의 9기가 잡아먹고, 2개를 돌리면 메모리 용량 부족으로 오류가 뜨더군요.

 

7-zip 하나만 돌리고 엣지 크로미움 창 하나띄웠는데, 메모리가 벌써 11기가?ㄷㄷ

 

 

 

그래서 램을 4기가 풀뱅크 총 16기가로 사용하던 것에서 32기가로 늘려보고 싶더라구요.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올랐다고 해도 아직 살만한 금액이기도 하구요. (2월 20일 기준 삼성 시금치 16기가 한장이 다나와 최저가로 70,000원 정도 됩니다.)

 

그래서 바로 16기가 두장을 구매했습니다.^^ 더 저렴한 곳도 있었지만 C다이를 특정하여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려다보니 개당 최저가보다 1,000원 정도 비싼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배송비까지하여 144,000원 정도 나왔네요. 19일 수요일 오전에 받았습니다.^^

 

시금치 16기가 C다이는 현재 양면만 있어요~ 저는 2020년 2주차 제품이었습니다.^^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써멀 패드싼마이 램 방열판을 직접 씌워주려고 합니다. 저는 PC에서 지나치게 LED가 반짝이는걸 안 좋아하는지라 그냥 검은색으로만 세팅하려구요.

 

써멀 패드는 0.5mm, 1.0mm, 1.5mm 세가지를 샀었는데요. 고가의 써멀 패드만큼 열전도율이 엄청 높진 않아도 말랑말랑해서 그냥저냥 쓰기 좋습니다.
1.5mm 써멀 패드로 메모리칩 위에 올려줬습니다.
라이젠 2200g에 쓰려고 4기가 두개 샀다가 부족해 2개 더 사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풀뱅이 되어버렸습니다. 3600Mhz(18-20-20-20-40, CR2)로 사용했고, 레이턴시는 대략 72.3~72.4 정도 나왔습니다.
기존의 램들을 모두 빼내고 새로 산 16기가 2개를 2번 4번 슬롯에 꽂았습니다. 사실 전압을 높게 할당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방열판은 없어도 좋습니다.

 

 

 

이제 떨리는 맘으로 부팅을 해봤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양면 램은 램오버가 죽어도 안 들어간다는 말이 많아서 8기가 4개를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듀얼이 더 나을 거 같아서 16기가 2개로 구매했거든요. 풀뱅은 지옥이란 말이 있는지라ㅎㅎ (4기가 풀뱅은 메모리칩이 1기가짜리 16개지만, 8기가 풀뱅은 32개니까요.) 그래도 요즘 시금치 램은 16기가도 오버가 잘 들어간다는 말이 있어서 기대를 걸어봤습니다. 3600이 안되면 제발 3200만이라도 들어가주라고요.ㅠㅠ

 

대략 램타이밍과 전압은 아래와 같이 넣었어요. (보드는 ASUS TUF B450M-PRO GAMING STCOM입니다.)

 

3600Mhz에 인피니티패브릭은 1800Mhz로 잡고 전압은 1.35V부터 인가했어요.
Trc, Trfc는 Auto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화면에 비친 뚱땡이는 무시해주십쇼.^^;;;
CR은 일단 2T로...

 

 

 

근데 3600Mhz CL18에 부팅이 되더군요!! 램타이밍은 아쉽게도 어떤 수치든 저기서 1만 낮춰도 부팅 불가였습니다. 그래도 한번에 3600부터 들어가서 기쁜 맘으로 AIDA64 벤치를 돌려봤습니다.

 

3600Mhz (18-20-20-20-40, 2T) 1.35V
양면램이 단면보다 좀 더 빠르단 말은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램을 2개만 꽂아서 그런건지, 같은 램타이밍임에도 4기가 4개보다 0.7~0.8ns 가량 레이턴시가 줄었습니다.

 

 

 

TM5 10회차만 돌리고 오류가 안 나오면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벤치가 다 돌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마누라와 마트에 갑니다. 전날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된 콜라닭을 제가 만들어서 같이 먹기로했기 때문에 재료를 사러갔네요.ㅎㅎ

 

집에 도착하니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행히 오류는 없었습니다.ㅠㅠ

 

 

 

 

이제부터 편안한 맘으로 콜라닭을 만들어서 마누라와 나눠먹습니다.

 

맛있는 콜라닭에 맥주 한잔~^^ 옆에 파전은 전날 먹다 남은 겁니다.ㅎㅎ
여러분도 꼭 드셔보세요~ 완전 꿀맛이네요.ㅠ

 

 

 

추가로 4기가 풀뱅크일 때 들어가지 않던 CR1을 넣어봤더니 부팅이 되더군요. 레이턴시도 CR2일 때보다 조금 더 줄었는데, 7-zip 극한으로 동시에 2개 압축하다가 블루스크린이 똭~ㅠ

 

1T도 넣어봤는데 부팅에 성공했습니다. 4기가 풀뱅에선 1T로 죽어도 부팅이 안됐는데...ㅠㅠ
CR1이 CR2보다 레이턴시가 1.0ns 줄었네요. 근데 이 상태로 실사용하다가 바로 블루스크린이 나왔습니다.ㅠㅠ

 

 

 

다시 CR을 2T로 바꾸고 파이어스트라이크를 돌려봤습니다. 정상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네요.ㅎㅎ (아래 스샷은 인텔 i5-8600일 때 돌린건데 확실히 같은 그래픽카드도 라이젠일 때 그래픽 스코어가 낮게 나오는군요.)

 

i5-8600, GTX1070ti로 돌린 점수입니다. 라이젠보다 그래픽 점수가 750점 가량 높습니다.

 

 

 

추후에 전압을 낮춰보니 1.28V까지 내려가도 일단 부팅은 가능했는데요. 벤치를 매번 돌리기 귀찮은 관계로 그냥 1.32V 정도 적당히 전압을 주고서 돌리고 있습니다. 며칠 동안 게임도 돌려보고 이런저런 멀티태스킹을 변태 같이 굴리다보면 대충 써도될지 안될지 감이 오겠죠 뭐...ㅎㅎ

 

메모리가 토탈 16기가일 때와는 달리 마음이 매우 편안해지는 그래프입니다.^^

 

 

 

이젠 7-zip 극한 압축으로 16스레드를 모두 사용해 2개 돌렸을 때 컴퓨터가 버벅이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압축할 수 있겠더군요. 뭔가 제게 주어진 컴자원을 활용한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컴퓨터가 버벅이지 않으려고 더 비싼 부품들을 질렀는데, 버벅일만큼 돌려야 성에 차는 이 아이러니는 대체 뭐지?ㅋㅋㅋ

 

 

 

PS) 2020.03.12

현재까지 3주간 3600Mhz, Cl18(18-20-20-20-40, 2T, 1.32V)로 사용 중이며, 에러는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안정권이지 않나 싶네요.^^

 

 

PS) 2020.06.23

간혹 시스템 부팅시에 본체 및 CPU 쿨러 팬의 LED는 켜지는데 그래픽카드만 인식이 안되며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한 달 즈음 전부터 1.33V로 올려쓰고 있구요.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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